바보 바보 / 이정하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한 바보였습니다. 사랑했지만, 한 발자국도 다가서지 못한 바보였습니다. 그러나 더더욱 바보는 내 이런 마음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한 그대였습니다. 사랑을 말로 표현해야 되나요 꼭 가까이 다가서야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눈치.. ♡ 그리움글 2008.11.11
인연의 잎사귀 인연의 잎사귀 / 이해인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묻혀지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언젠가 내가 바람편에라도 그대를 만나보고 싶은 까닭입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그대와의 사랑 그 추억만은 고스란히 남겨두는 것은 그것이 바.. ♡ 그리움글 2008.10.12
훔쳐 가세요 훔쳐 가세요/ 나 선주 훔쳐 가세요 내 사랑은 언제나 그대를 위하여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 어떠한 때라도 그대에게 드리기로 했습니다 삶에 바빠 챙겨드리지 못할 때는 살며시 훔쳐 가세요 모두 그대의 것이니 무죄랍니다 그런 그대를 고소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그대에게서 훔쳐온 것이니.. ♡ 그리움글 2008.10.04
너의 얼굴이 떠오르면 너의 얼굴이 떠오르면 / 용혜원 보고 싶은 탓일까 마음이 자꾸만 두근거린다. 너의 얼굴이 떠오르면 온몸을 동그랗게 말아 꼭 안고 너만 생각하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기도 전에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마음씨 고운 너를 생각하며 웃고 또 웃으면 내 웃음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마음이 자꾸만 분홍빛.. ♡ 그리움글 2008.09.23
내 가슴에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가슴에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 양애희 젖은 별빛이 사락거리는 밤 바람향처럼 밀려와 초승달처럼 그려지는 유난히 보고픈 나 만의 사람이 있습니다. 치자향 달빛이 은근히 밝아 애달픈 가슴을 후비는 한 통의 달디단 전화를 기다리는 그런, 나 만의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속 한 올을 꺼.. ♡ 그리움글 2008.09.22
당신만의 그리움이고 싶습니다 당신만의 그리움이고 싶습니다 / 양애희 바람빛이 유난히 하늘로 오르는 날이면 가물가물 심장 일렁이는 그리움 하얗게 불 밝혀 툭 건드리면 터질 주렁주렁 붉은빛 보고픔을 숨고르기 합니다. 한 잎의 꽃잎에 맺힌 이슬처럼 길게 누운 가을날 마른 풀잎처럼 두런두런 당신을 향해 뒤척이는 당신 마음.. ♡ 그리움글 2008.09.22
[낭송시] 그리운 날에는 바랜 꽃잎도 젖는다 그리운 날에는 바랜 꽃잎도 젖는다 / 양애희 / 낭송 - 고은하 비가 내린다 풍경 따라 비가 내린다 마악, 심장에 든 너를 생각한다. 황홀한 뜨락에 기대 감추어진 은밀한 물방울 튕기며 초록물든 그리움이 영그는 소리. 행여, 너에게 흐를까 행여, 너에게로 흐를까 그리움이 빗물되어 천상의 기억이 천개.. ♡ 그리움글 2008.09.22
한 사람 당신 한 사람 당신 그리웠다고 말하다 말고 하늘을 봤습니다 처음부터 그곳에 있던 하늘처럼 미처 알기 전에도 당신이 있었다는 사실이 왠지 얄밉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름을 부르다 말고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 아까운 사람을 이제야 만나게 한 야속한 인연이 억울해서 애가 탔습니다 사랑하면서도 .. ♡ 그리움글 2008.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