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늘어났다.

급기야는 아이 딸린 이혼녀와 총각의 결혼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

초혼녀와 재혼남의 결혼 성사 퍼센트보다 높아지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 일까? 그들의 사랑에 성공하는 이유는 뭘까?



남자의 애교&모성애
연하남의 특성은 막내 기질이나 외동 아들 기질 등이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 남자들은 입술은 굳게 닫고 있어도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커다란 부담으로 느끼는 편.

그러나 연상녀의 경우 동등한 입장 또는 그 아래에 서서 기댈 수 있다. 늘 어른스러워야 하는

가부장적인 남편의 위치가 아니라 애교도 떨고 장난도 마음껏 칠 수 있는 편안함이 있는 것이다.

실수를 만회하고 싶은 여자의 배려

가정이 어떠한 그림인지 아는 이혼녀라면 한 번 망가진 가정이기에 여자 쪽에서 더 큰 노력을 할 것이다. 또한 가정을 가져보지 않았기에 부딪히는 갈등도 여자가 먼저 리드해서 풀어갈 수 있기 때문에 남자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편리함을 갖춘 셈이다.

남자의 기사도 정신 발휘

수퍼맨? 배트맨이 아니더라도 남자들은 여자의 눈물을 그냥 보고 넘길 수 없다. 괜한 힘이 용솟음치면서 자기가 아니면 이 지구를… 아니 이 여자를 구해낼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착각에도 쉽게 빠진다.

그런 남자들의 특성이 이혼녀와 사랑에 빠지게 한다.

다가서기 쉬운 스킨십&섹스

남녀가 만나면 아무래도 스킨십을 거쳐야 좀 더 친해진다. 그런데 처음 시도하기가 쉽지 않은 남자들.

때를 노려야 하는데 늘 그 생각만 하면서도 언제 시작하느냐 하는 고민에 빠진다.

잘못하면 따귀가 올라올 수 있기 때문. 그러나 결혼한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아무래도 접근이 쉽고

빠르게 섹스를 나누는 사이가 되기 쉽다.

이루어지기 어려운 만큼 쉽다?

너무나 평탄하게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가장 행복한 일인데 사람들은 뭔가 어렵고 복잡하면서

극적인 사랑을 꿈꾼다. 이루어지기 어려운 조건일 때, 진정한 사랑을 느끼는 것만 같다.

도전 해서 얻어내는 것이 값지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주위의 반대나 기타 조건을 극복해내는 사랑에

스스로 감동하며 행복해 하는 것.

여자의 넉넉한 재물&사회적 지위
아무리 열심히 벌어도 문화 생활 하나 제대로 못하는 삶은 싫다. 맞벌이 부부를 해야 그나마 살만 하다.

이런 관점일 때 이혼녀들은 위자료를 넉넉히 받아둔 상태라 돈이 궁한 상대가 아니다. 데이트를 할 때부터 넉넉하게 출발하는 경우가 많고 자기 집 정도는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런 것 또한 남자의 부담을 적게 하면서 편리한 조건 중의 하나다.


다 큰 아이가 좋다?
아기 분유 값, 기저귀 값 안 대도 좋다. 간난 아이 때문에 밤잠 설칠 일도 없다. 어느 정도 다 큰 아이들을 거저 갖는 것,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참 편리하고 좋은 선물이다.

신혼 초 외에는 낭만도 없고 둘만의 시간도 없이 아이들에게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데 그럴 걱정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유는 없다? 사랑하니까 결혼한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가장 큰 이유는 사랑하니까 결혼하는 거다.

단지 남자가 총각이고 여자가 이혼녀 일뿐 똑 같은 사랑이다.

서로가 처해있는 현실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고 보지만

가장 중요한 답은 '사랑하니까' 이다.


이혼녀&미혼남 커플, 결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주변의 외곡된 시선, 부모님의 반대, 아이들의 반항,

나아가 회사에서도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 수 있다.

속상하지만 아직은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힘든 게 우리 나라 관습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둘의 관계.
한 번 실패했기 때문에 여자 쪽의 상처가 크다. 조심스럽고 날카롭다. 또한 나이가 어린 남자를 윽박지를 수도 있고 남녀의 위치가 바뀔 수도 있다.

여자 쪽에서도 한 번 실패했기에 또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지박약 성향을 내보이지 말고 이제는 잘 해나가야지 하는 굳은

심지가 필요하다.




글/ 조현규 [anny@mail.x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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