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해석남녀] 데이트기간 3개월 이하 비싸고 고급스런 식당 많이 찾아

[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데이트 기간이 짧은 커플과 긴 커플이 나란히 걸어가는데, 양갈래 길이 나왔다. 두 커플은 각각 다른 길로 걸어갔다. 과연 어디로 갔을까? 정답은 양식당과 한식당이다. 데이트기간이 짧은 커플은 양식당, 긴 커플은 한식당으로 간 것이다.

데이트 기간 짧을수록 비용보다 분위기 더 중시

결혼정보회사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미혼남녀 413명(남성 197명 여성 216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데이트기간이 자주 가는 식당이 달라진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기간을 3개월 이하. 4개월~1년, 1년 초과로 나누고, 식당을 고기집, 분식집, 일반음식점(한식), 한정식집, 일식집, 중국집, 피자집, 패스트푸드점, 패밀리레스토랑, 호텔레스토랑, 이탈리안/프렌치 레스토랑, 술집, 기타 등 13개로 나눈 다음 데이트할 때 주로 가는 식당이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데이트 기간이 100일 넘지 않는 3개월 이하 커플집단은 다른 집단에 비해 패밀리 레스토랑, 이탈리안/프렌치 레스토랑 등 비싸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식당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분위기를 더 중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오래 만날수록 간소하고 지출부담 적은 식사메뉴 선택

반면, 데이트 기간이 길어질수록 응답비율이 높아지는 식당과 낮아지는 식당으로 양분되었는데, 패밀리 레스토랑, 이탈리안/프렌치 레스토랑 등보다는 일반음식점(한식)이나 분식집을 찾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었다.

오래 만나면서 서로에게 편해짐에 따라 간소하고 지출부담이 적은 메뉴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트 기간이 긴 커플들은 술집이나 고기집을 찾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데이트하면서 술을 마시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한정식과 일식집 역시 데이트 기간이 길어질수록 찾는 비율이 줄어드는 식당으로 나타났다. 이 식당들은 분위기는 좋지만, 가격 부담이 높아 데이트 초반에는 가다가 자주 만나면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문횟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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