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포옹 / 이종관
어둠을 밝히는 한줄기 달빛 텅빈 내가슴에 소리없이 안긴다.
속절없이 가버린 지난 시간들 석고상 처럼 굳어만 가는 내 마음에
살포시 내려 앉는 달빛미소
회색도시의 안개속에서 식어가는 사랑의 불씨는
예쁜 당신을 생각하며 포근한 달빛사랑으로 피어난다.
한줄기 빛으로 다가와 소리없이 안겨오는 그대
어둠을 밝히는 달빛처럼 내가슴에 사랑 심어놓은 그대를 품에 안는다.
우리사랑 달빛포옹에 반짝이는 별들이 미소짓고
스쳐가는 바람이 춤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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