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꽃잎처럼 / 가원 김정숙
하얀 눈꽃을 닮은
향내 나는 그리움의 이끼처럼
숨은 사랑의 빛깔로
서리꽃 내려앉은 겨울날
지울 수 없는 기억 속
늦은 가을날의 창가
들꽃이 부르다 삭풍에 남긴
그리움의 노래처럼
기억하나 꺼내놓고
못다 부른 사랑의 변주곡
속 깊은 내 마음이 전해지도록
긴 겨울 뜰
흰 눈 쌓이는 하얀
바탕에 그려진 사랑이란 무늬
그대 가슴 깊이 닿기를
먼 훗날에라도
잊히지 않아 다행스럽고
이별이 아닌 그리움을 피웠던
행복한 꽃잎이었다고
'♡ 그리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날입니다 (0) | 2008.06.08 |
---|---|
이런 날이면 (0) | 2008.06.07 |
기다림이었을까 (0) | 2008.06.07 |
당신과 걷고 싶습니다 (0) | 2008.06.06 |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0) | 2008.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