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그리워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내게 만큼은 늘 그 자리 그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그저 남들처럼만 생각해온 줄 알았는데
내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몇 곱절 더한 몸짓으로
나를 흔들며 다가오는 메아리일 줄은 몰랐습니다.
살며시 담아본 것 뿐인데
그저 한번 내 안에 넣어본 것 뿐인데
나의 뇌리 한가운데 당신이 있어 날마다 미치도록
당신을 그리워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이 예전에 했던 의미 없는 말 하나 하나도
지금은 다 당신입니다.
당신이 내게 던져 내던 투정기 어린 질책도
그냥 지나치듯 내뱉었던 혼잣말도 지금은 다 사랑입니다.
당신이 내게 준 시간 그 모두가 참을 수 없는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새삼스레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내가 당신을 이토록 사랑하게 될 줄을 진정 몰랐습니다.
- 이준호 시집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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