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후편)]


    선녀와 나무꾼 [1]

    몰랐었습니다.훔친 그녀의 옷이 그렇게 비쌀줄은,
    그리고 그 할부용지가 우리집으로 오게 되리란걸..
    옆에서 코를 고는 선녀 마누라를 보며 애꿎은 옥황상제만 죽도록
    원망합니다.

    선녀와 나무꾼 [2]

    폭포수에서 확인 했어야 했습니다.
    옷을 훔칠 때 똑바로 봐뒀어야 했습니다.
    사이즈가 엑스라지 인 줄 그 누가 알았으랴 가뜩이나 비좁은 방
    그녀가 들어온 후 엔 두레박만 봐도 웬지 눈물이 납니다.

    선녀와 나무꾼 [3]

    나한테 머라고 하지 마십시요.
    선녀가 담배 피운다 하면 당신인들 믿겠습니까?
    꽉찬 그녀의 재떨이를 갈아주며 자식이 생긴다면 분명히 가르치겠습니다.

    " 행여.어떤 싸가지 엄는 사슴이 너에게 숨겨 달라고 오면
    고놈 발모가지를 팍 뿐질러 버려라. 그런 후 라이트 훅을 죽도록
    날린 후 포수에게 넘겨 버리라 " 라고 지상이건 천상이건 이제 선녀는
    존재하지 않는 다고.

    선녀와 나무꾼 [4]

    귀중한 정보 하나를 입수 했습니다.
    그 정보를 입수 하자마자 난 그 폭포로 달려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목욕을 하던 선녀가 나를 가리키며
    옷을 훔쳐 가려는 도둑놈 이라고 마구 욕을 해대는 것 이였습니다.

    알 수 없었습니다.
    난~그저 금도끼 은도끼만 얻으면 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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