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 - (父母恩重經)
      
      효 - 부모은중경(8) 
      그대들이여!
      그대를 잉태하고 지켜준 
      어머니 은혜를 생각해보라
      그대의 생령을 얻기까지 지극정성 조석으로
      합장하고 기도하니
      여러 겁동안 이루어진 깊은 인연으로
      마침내 그대를 잉태하였다네
      수태를 알고나서 얼마나 기뻐했나
      금은보화를 얻은들 이보다 기뻐하랴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 온들 이보다 경사스러울가
      이때부터 어미는 귀한 손님을 영접하듯
      태아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다.
      정갈한 음식으로 가려 먹고 흉한 일 보지 않으며
      길을 가다가도 굽은 나무 밑에서는 쉬지 않으니
      갖가지 불편을 배속의 자식위해 참아낸다.
      반듯한 자리가 아니면 앉지도 않으며
      험악한 소리를 멀리 했으니
      자식이 태여나면 
      남에게 칭송받는 바른인품 되게 하소서
      형제지간 우회있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으로 덕을 쌓는 훌륭한이 되게 하소서
      일거수 일투족에 자식위한 마음뿐이요
      곳곳에 지성드리네
      배속의 생령은 나날이 자라나니
      한몸뚱이 무겁기가 천만근만 같구나.
      앉고 서고 �는데도 기운이 모자라니
      자칫 잘못하여 발이라도 헛디딜가
      어미 몸 다치는거야 두렵지 않다만은
      배속의 아이가 놀라지나 않을가
      가고 서는 몸 놀림에 조심하고 조심하네
      젊어서 한때는 곱단 소리 들었건만
      자식을 잉태하니 그 자태 간데 없다.
      매일 단장하던 거울에는 먼지만 뽀얀히
      제모습 보아도 타입만 같구나.
      어미되는 마당에 어찌 모양을 당하리
      부푼 배 바라보며 제마음을 다잡는다.
      부정한 사람을 멀리 피하고
      불경스런 일 있는곳엔 발그림자도 않으니
      더러는 도리가 아니요 취할바 아니로다.
      모르는바 아니라 자식위한 마음에서라
      그릇된줄 아시면서도 마다하지 않는다
      태몽꿈 꾸던날이 어제 일만 같은데
      자식은 장성하여 제갈길을 가는구나.
      먼 하늘 바라보는 주름진 그 얼굴에
      내자식 보고픈 그리움만 절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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