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 - (父母恩重經)
      
      효 - 부모은중경(5) 
      먹여주고 입혀주니 
      그대로 자라나면 얼마나 좋을가만 
      갖가지 병을 앓아 부모가슴 애태웠네
      고단한 몸 밤에도 눕지 않고
      병든 자식 간호하며 뜬 눈으로 지새우네
      아이몸 뜨거우면 어미가슴 뜨끔하고
      상처라도 날양이면 부모살이 먼저 아파
      금이야 옥이야 보살펴서 장성하게 키웠다네
      자식들 다 자라니 부모가 눕는구나
      건장하던 육신도 무너져 내리나니
      뼈마디가 따로 놀고 살갖조차 아프구나
      자식들 근심할가 신음조차 삶키는데
      어리석은 아들딸들 이를 알지 못하네
      한집으로 살며 조석으로 보아도
      누구 하나 부모 안색 살피는 이 없구나
      자식의 나의 여든이 된다 해도
      부모에게는 여전이 어려보이니
      철들면 나아지리라
      아픈몸 추수리며 혼자 눈물 삶키시네
      장성해도 부모은혜 모르니
      어느때를 당하여 통곡할 날 있으리라
      어려서 한때는 재롱피워 
      부모시름 잊게 하더니
      머리가 커갈수록 이를 부끄럽게 여기네
      부모를 멀리하고 저희끼리 어울리니
      나쁜친구 사귀여 잘못되지 않을가
      그른일 도모하다 다치지나 않을가
      부모님은 밤늦도록 애태우며 기다리네
      철없는 아들은 밖으로만 나다니고
      나무라는 부모님을 곱게 보지 않으니
      부모의 갖은 고생 헛수고가 되려는가
      매를 들어 훈육하고 눈물로 호소하고
      바른 길 인도하려 근심걱정 여윌날이
      단 하루도 없구나
      나무는 고요하고 싶으나
      바람이 자지 않는다
      부모 또한 평안하고 싶으나
      자식들이 근심걱정 몰고 오네
      노심초사 마음 졸이며 저희들 키웠더니
      커갈수록 오히려 부모만 원망하네
      어느 부모가 자식덕에 호의호식 하자던가
      순종하고 따라주면 그것으로 족한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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