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사랑인가요 / 무정
왜 당신 생각만 하게 되면
당신 곁에서 생의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어지는 걸까요?
달 없이 해가 빛날 수 없고
풀 없이 꽃이 더욱 향기로울 수 없듯이
당신이 해라면 달빛 그림자로
당신이 꽃 이라면 나무그늘 아래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으로라도
당신의 마음속에 내 생명의 뿌리를
내리고 싶어지는 것 일까요?
사랑인가요?
나의 삶에 달빛 그리움이
깊게 뿌리 내리고 있음을 알았고
당신의 기억속에 나의 사랑이야기
한줄 한줄 써 내려가고 싶은 나,
아마도 이것이 사랑 이겠지요?
내 기억 속에도 빈틈없이
당신과의 추억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당신이 주신 그 시간들
나만의 소중한 사랑으로 키워가도 되는지요?
사랑 주고 사랑 받는 이 순간에도
왜 처음 사랑처럼 떨림으로 오는지
지금의 내 사랑이 한점 욕심없는 사랑이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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