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언

▒ 감미안낙(甘美安樂) ▒

정PM 2008. 5. 13. 20:11




    ▒ 감미안낙(甘美安樂)


    老子(노자)의 글 중에 甘其食(감기식) 美其服(미기복) 安其居(안기거), 樂其俗(낙기속)이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은 그 먹을 것을 달게하고, 그 입는 것을 아름답게 하고,
    그 거처하는 곳을 편안하게 하고, 그 풍속을 즐긴다는 것으로 풀이를 할 수 있다.

    漢文學(한문학)의 문법에서는, 윗 글의 甘. 美. 安. 樂 네 글자는 형용사 인데도, 
    동사처럼 쓰여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 달게 하다. 아름답게 하다. 평안하게 하다.
    즐겁게하다.”로 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생활의 언행에서 나타 내어야 할 중요하고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    

            
    甘味(감미)로움을 만들어 내는 사람 

    사람들의 즐거움 중에서도 으뜸의 즐거움임이 입(口)의 즐거움이다.
    이는 감칠맛 나는 음식을 먹는 일이다.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양념이
    들어가지만, 그 중에서도 단 맛은 보잘 것 없는 음식이라도, 입에 넣기만 하면 당기는
    힘으로 하여 음식이 동이 나는 마력을지니고 있다.그렇기에 모든 음식에 필수적으로
    단 맛을 적당히 넣을 때,즐길 수 있는 기호식품으로 만들어, 또 찾게 되고, 먹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고 만다.

    뿐만 아니라 젊은 시절 異性(이성)과의 만남도 “달콤” 하다고 하고, 신혼 부부의 살림의
    맛도, “깨가 솟아진다.”, 더하여  “꿀맛” 같다고 하지 않는가. 내가 甘味者(감미자)가
    되어 집에서, 직장에서, 사회나 국가에서 감칠맛을 내는 사람이 되어봄이 어떤가?
    내가 있는 삶의 환경에서 “쓴맛” 이나 “신맛”, “매운 맛” 보다는 단 맛을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美人(미인)으로 사는 사람 

    우리의 가요에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하는 노랫 말이 있다.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外形的(외형적)인 것이고, 視覺的(시각적)인 것이다.
    자연 풍경의 아름다움, 색깔의 아름다움, 동식물의 아름다움, 각국의 미인 선발대회에서 뽑힌 여성의 아름다움 등은 모두가 외형적, 시각에서 보는 아름다움(美)이다.

    審美的(심미적) 의미에서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강하여, 미를 추구하는 욕구가 강하다. 그래서 꾸미고, 야단스럽게 입고, 악세사리를 부착하고, 심지어는 몸에 성형수술을 하거나 문신이나 피어싱으로 아름다우려 애를 쓴다. 현실은 외형에 치우 치다가 보니
    속은 썩어도 겉은 뻔지르르 하다.

    경쟁사회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취직을 위해서 異性(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야단이다. 이런 조작된 미는 내실을 충실하게 하지 않거나, 과장되게 외형을 꾸미는 일은 문제를 낳을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께도 크나 큰 不孝(불효)의 짓이다.  

    인간의 美(미)는 人爲的(인위적) 가식의 조작이 아니라, 내면적인 美(미), 선천적 있는 그대로의 美(미)가 더 아름답다는 말이다. 외형적 미 보다는 內面的(내면적) 미에 더
    마음을 쓰고, 꾸미고, 다듬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자연의 무수한 꽃에서도 외형적으로는 너무나 아름답고, 좋게 보이지만 그 꽃에 香氣(향기)가 없다면 좋은 꽃이라 할 수 없는 것 같이, 마음이 아름답고, 그윽한 향기를
    주변에 늘 피우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지, 겉만 화려하고 속이 썩은 사람이라면, 공해
    추방을 위해서라도, 가정과 사회에 피해가 되는 사람이다.    


    安靜(안정)을 주는 사람 

    갈릴레오(Galileo)는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하면서, 지동설을 주장하다가 많은 고역을
    치루었다. 圓(원)이라는 도형은 안정성이 매우 약한 도형이며, 언제나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구르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도형 중에도 가장 안전한 것이 三角形(삼각형.triangle)이라고 한다.

    이집트의 피라밋도 이런 안정성 때문에 수천년을 견디어도, 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안간의 욕구도 안정성을 강하게 요구 한다고 마슬로(Maslow)가
    주장을 하였다.

    공평과 안정을 위해 인간들은 규칙이나 法(법)을 만들어 지키도록 하였고, 운동의 경기에도 룰(rule)을 엄하게 적용하는 것도, 공평하고 안전을 유지키 위함이 아닌가?
    이러한 룰이 있어도 편파적인 적용을 한다면 균형을 유지 할 수 없는 것 같이, 우리들의
    삶에서도 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준법과 룰을 잘 지키는 것 이 안정을 위해 현명한
    생활 일 것이다. 

    아무리 작은 모임이나 단체에서도 규약을 무시하는 사람, 불평이 많은 사람이 있거나, 반대로 일관하는 사람이 있으면, 회원 상호간 안정이 사라지고, 불화가 생기고, 회원들은 불안(anxiety)하다. 이는 오뚜기 같이 중심을 잡는, 안정성을 갖춘 사람이 되어,
    그 환경을 유지하라고 요구하라는 말이다.

    안정적 사람은 남에게 편안함을 주기 위해, 질서를 잘지키며, 선한 마음을 갖고, 겸손 하며, 중용의 마음을 품은 사람이다. 朝秦暮楚(조진모초)로 마음이 이랫다 저랫다 하는, 중심없는 행동을 하지 말며, 마음에 忍(인)으로 배를 채운 사람이어야 한다.

    어머님 품속같이 편안하고, 의지 할 만한 종교 같아야 하며, 훌륭한 인격을 다듬어,
    자신의 마음에 안정과 화평의 둥지를 지으며 살아 갈 때, 만나는 사람, 일 하는 직장,
    가정과 국가에 안정을 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즐기고(樂), 즐거움을 주는 사람

    論語(논어)에 益者三樂(익자삼요) 損者三樂(손자삼요) 樂節禮樂(요절예요)
    樂道人之善(요도인지선) 樂多賢友(요다현우) 益矣(익의) 樂驕樂(요교요)
    樂佚遊(요일유) 樂要樂(요요요) 損矣(손의)라 하여, 유익한 즐거움이 셋, 해로운 즐거움이 셋이 있다.

    禮樂(예악)을 조절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남의 착함을 칭찬 하기를 좋아 하는 것,
    어진 벗이 많음을 좋아하는 것은 유익하나, 교만 한 것을 향락함을 즐기는 것, 안일을 즐기는것, 장치 놀이를 즐거움으로 하는 일은 해롭다고 하였다.

    孟子(맹자)는 君子(군자)의 삼락이 있는데, 부모가 생존 해 있고 형제들이 편안한 것이
    첫째요, 우러러 하늘을 보아 한점 부끄러움이 없고 사람들에게도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둘째요, 뛰어난 인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셋째라 하였다. 

    이러한 말은 자신이 즐거움으로 생활하고, 그 생활을 남들에게도 주는 사람이 되라는
    권고의 뜻이 있다 할 것이다.

    육체적 욕구 충족에서 오는 즐거움인 눈(目), 귀(耳), 입(口)의 즐거움 보다는 깊은
    마음에서 울어나오는, 즐거움을 갖춘 사람으로 살아 가라는 충언인 것이다. 

    이상에서 보아 사람이 되어도 최소한의 기본 덕목을 갖추는 데는 먼저 남에게나 환경에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인데, 코미디언이 되라는 것도 아니요, 개그맨이 되어 꾸며낸
    웃음 거리를 만드는 얄팍한 사람이 아니라, 깊은 내면이 체워진 사람으로, 단 맛을 내는
    사람, 속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 남에게 편안함을 주고 만나면 포근한 사람, 그리고
    자신과 남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마음의 양식을 가진 사람이어야 할것이다.

    이 말은 또 부족한 면을 체우며, 빈 속을 체우고, 머리에 지식보다 지혜를 체우며,
    겉 치래 보다 내면을 좋게 꾸미는 디크리에이터(interior decorator)로 살아 가라고
    일러주는 것이리라.


    - 옮긴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