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흥기도덕가(五倫興起道德歌)


      (1) 명륜가(明倫歌)

      천지만물 많은중에 귀한것이 사람이라
      무엇으로 귀하드뇨 오륜삼강 귀하더라
      오륜지도 능히하면 도덕군자 되련마는
      오륜지도 모르며는 금수엔들 비할소냐
      부자유친 으뜸이요 군신유의 버금이라
      안에들면 부부유별 밖에나면 붕우유신
      형제간에 우애하면 장유유서 자연알제
      다섯가지 하는일이 옛글에 분명하니
      조목조목 가르쳐서 남녀제자 알게하세

      (2) 부자장(父子章)

      인의향당 우리무리 부자유친 들어보소
      천지간에 중한이야 부모밖에 또있는가
      부모은혜 생각하면 천지와 한가지라
      우리부모 날기를제 포태십삭 어머님이
      신고함이 끝이없어 해임하니 우리무리
      목욕감겨 누인후에 금옥같이 사랑할제
      홍진두역 순히하면 부모마음 어떻든가
      좋을시고 좋을시고 애지중지 부모마음
      걸음탈제 기뻐하고 말배울제 기뻐하며
      젖은자리 마른자리 자비지심 간절하여
      애지중지 가려눕혀 좋은음식 좋은의복
      부모구체 잊으시고 먹이나니 자식이요
      입히나니 자식이라 글자능히 알만하면
      어진스승 맞아다가 소학대학 가르쳐서
      아무쪼록 사람되게 가르치니 부모은혜
      모를소냐 어화우리 자식된자 부모은혜
      갚아보세 부모은혜 갚자한들 만분지일
      갚을소냐 사농공고 분수대로 근농근상
      주장하여 즐기시는 음식으로 공경일절
      간절하며 주색재기 관계말고 가화락도
      일삼으며 부모님의 하고픈일 먼저가면
      먼저하고 부모곁에 항상있어 평생을
      하루같이 우리부모 섬겨보세 알도록
      가르치니 위태한데 가지마라 부모근심
      하시리라 처자동생 화목하니 부모님이
      기뻐한다 아무쪼록 효도하여 부모은혜
      갚아보세 음성을 나직이하고 낯빛을
      순히하여 공경지심 간절하면 부모심령
      평안하다 부완모은 순임금도 기뻐하게
      하였거든 하물며 우리무리 부모효성
      모를소냐 알도록 가르치니 육친가화
      일삼을제 효성부모 제일이라.

      (3) 군신장(君臣章)

      솔토지민 우리무리 군신유의 들어보소
      임금은혜 생각하면 부모와 같고나라
      이나라에 사는인생 누가신민 아니되리
      아침저녁 먹는밥은 임금땅에 심은곡식
      오륜삼강 하는도는 요순지도 이아니냐
      우리도 도닦아서 성현군자 되어보세
      수신제가 바로하면 이것이 신민도리
      우리임금 잘섬기면 요순신민 되오리라
      속일마음 두지말고 바른도로 섬겨보면
      아첨하면 소인이라 막비왕토 이땅에서
      착정경전 일을삼아 오곡풍등 천명대로
      내적내창 가려놓고 왕실세납 먼저하여
      관가보용 순히하면 신민도리 그러하니
      불충지죄 면하리라.

      (4) 부부장(夫婦章)

      천지음양 법을받아 남녀배필 되었구나
      향당주려 많은사람 부부유별 들어보소
      은정도 지극하고 연분도 중하구나
      여섯가지 예절차려 장가들고 시집가서
      외당에는 남자살고 안방에는 여자있어
      가처를 거나리되 내몸부터 공경하고
      가부를 섬길적에 한결같이 유순하여
      부부지례 엄절하면 가도어이 안될소야
      알도록 가르치니 부인행실 지켜보소
      진나라적 극결이는 부부간에 공경하여
      지심밭에 밥먹일제 손님같이 대접하니
      천고에 법이되니 사책에 유전했네
      부부간에 하는도리 공경밖에 또있는가
      옛부인의 어진행실 사모하여 효칙하소
      알도록 가르치니 작죄말고 도닦을제
      아는일도 물어하고 잘한일도 못한듯이
      불평한일 당하거든 열번참고 백번참아
      시부모께 효도하고 남편에게 공손하고
      시동생을 화목하니 일가친척 칭찬한다
      칠거지죄 범치말고 삼종지도 일을삼아
      여중군자 되어보소.

      (5) 장유장(長幼章)

      이나라에 사는인생 장유유서 들어보소
      장유유서 알려며는 형제부터 의논하자
      부모혈육 같이받어 우리형제 되었으니
      천지간에 중한이는 우리형제 밖에 또
      있는가 네것내것 하지말고 한집에
      동거하여 형제우애 능히하면 부모마음
      간절하여 즐겁기가 끝이없다 우리형제
      길러낼제 부모슬하 함께있어 한상에서
      밥을먹고 한이불에 잠을자며 진심으로
      사랑하여 잠시잊지 못하다가 중간에
      무슨일로 전과같이 못하더냐 처자에게
      맘이옮겨 부모혈육 몰라보고 네것내것
      왜하느냐 다시금 생각하여 전과같이
      사랑하소 알도록 가르치니 형섬기는
      마음으로 어른에게 공경하여 아우사랑
      하는대로 어진사람 헤아리면 장유지절
      분명하여 모소능장 없으리라.

      (6) 붕우장(朋友章)

      어화우리 사제된자 붕우유신 들어보소
      재물로 사귄벗은 빈한하면 쓸데없고
      권세로 사귄벗은 미약하면 배반하고
      술자리에 사귄벗은 네것내것 하다가서
      패가망신 할것이요 내기판에 사귄벗은
      악한사람 알만하고 장기바둑 하는벗은
      한가한듯 하건마는 허송세월 맹랑하다
      그도상종 못하겠다 다시금 생각하니
      상종할이 전혀없어 제월광풍 좋은때에
      심덕으로 사귄벗은 절절시시 일을삼아
      모진행실 경계하고 착한일로 인도하여
      어진행실 사모하여 도덕군자 사귀어서
      붕우유신 되어보세.

      (7) 흥기도덕가

      매화일지 향동개는 가지가지 봄빛이라
      봄빛좋다 구경할제 심양호접 야비래라
      학 명 우 구고어늘 성문우천 자연이라
      기성좋다 알알하데 선관선녀 하강이라
      운종용도 자연이요 풍종호도 자연이라
      만고대성 출세하시니 만인거두 자연이라
      복해가 심심하니 어미가 양양이요
      삼산에 월명하니 봉황이 래의로다
      건우손시에 관월굴이요 지붕뢰처에 견천근이라
      천근월굴이 한래왕하니 삼십육궁 도시춘이라
      어화좋다 남녀들은 체청체청 정신깨어
      백팔간을 지어보세 양전삼묘 터를닦어
      진술축미 주초놓고 건곤간손 기둥세워
      자오묘유 정문내고 갑경병임 대량얹고
      을신정계 연목걸제 인신사해 담장치니
      그집좋다 백팔간을 이십사방 응해노니
      오만대운 이아니냐 만고대성 우리성사
      당상기좌 하옵시고 노소남녀 백팔군자
      계하에 배례하니 읍양진퇴 분명하야
      만고대강 법이되니 어화좋다 남녀들은
      정신깨어 개화하소 두출두몰 저중생을
      어이하여 건져볼까 노간압장 선화사는
      자자방편 일을삼어 일구월심 생각하면
      제도중생 될것이니 불기절훈 일삼어서
      옥화촌에 왕래하소 동정대안 당도하니
      추월이 명랑한데 미록쌍유 볼만하며
      설산령에 당도하니 채약구경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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