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이야기]


    '김삿갓'이 어느 집앞을 지나는데, 그집 아낙이 설거지 물을 밖으로
    휙 뿌린다는 것이 그만 '김삿갓'에게 쏟아졌겠다.

    뿌린 구정물을 지나가던 객(客)이 뒤집어 썼으니 당연히 사과를 해야
    마땅하련만, '삿갓'의 행색이 워낙 초라해 보이는지라
    이 여인네 제 잘못을 알면서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돌아서니

    행색은 그러하나 양반의 후예(後裔)이고 자존심 있는 남자 아닌가?
    그래서 '삿갓'이 한마디 욕을 했단다.

    하지만 '삿갓'이 누군가? 쌍스런 욕은 못하고 단지 두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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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해"

    (해 = 年) 그러니, "해 해" 이면 년(年)자(字)가 2개이니 2年 = (이년!)일까
    아니면 두번 연속이면 쌍(雙)이니 쌍 년! 일까??  허~허~



    위 이야기의 아낙네는 다만 실수로 남에게 작은 피해를 줬지만.
    자신의 행동이 부정(不正) 불법(不法) 반도덕(反道德) 반인륜(反人倫)
    인줄 뻔히 알면서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의(義)를 벗어나고
    죄(罪)를 범(犯)하는 오늘을 사는 우리 현대인들의 일반적인 삶의
    행태(行態)를 본다면 난고(蘭皐)는 무엇이라 욕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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