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과부]


    어느 한 고을에
    쌍과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한집에 살았는디.

    비가 몹시 오는 어느날 개울을 건너려는데
    물이 너무 불어서
    건너질 못 하고 있었것다.

    지나가는 어떤 젊은 넘이 아~자기가 업어서
    건네 주겠다고 나선겨.

    처음엔 젊은 과부를 업고 건네 놓고 보니 비에 젖은 모습이 넘
    요염한거야.
    캬~ 그래서 그냥 엎어놓고 한번 봐부렸다는 구만,
    허허~ 그 넘 참,

    그러자, 건너편에 있던 시에미가
    " 아가~~~아가~~~삐틀어라 삐틀어~~~'

    그러나 청상과부,
    오랫만에 맛보는 그 기가막힌 걸 왜? 삐틀것어? 신나게 해부렀지.
    ㅋㅋ

    다음 차롄 시어머니,
    이 넘이 건너면서 생각하니 한 사람만 하면 뒷탈이 나것다 싶어
    시어머니도 건네 놓고는
    엎어놓고 봐 분겨.

    그랬더니 며느리 또한
    " 어머니~~삐트셔요 삐트셔요~~~" (ㅎㅎ~~ 지는 안삐틀어 놓고.)

    하지만, 그 시어미라고 오랫만에 맛 보는 그 황홀함을 저버릴 수가
    있었겠어?

    그래 개운하게 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 할 때는 좋았는디
    이게 안되겠다 싶어. 며느리에게 말한겨,

    " 아가! 우리 오늘 있었던 일 없었던 걸로 하자잉? "

    그러자
    며느리 왈~
    .
    .
    .
    .
    .
    .
    .
    .
    .


    "동서나 어디가서 입조심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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