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택시]



    얼마전 아저씨가 밤 12시가 넘어서 여자손님을 하나 태웠대요.

    경기도 어디 외곽지역을 말하면서 가달라고 하는데 아가씨가
    목소리도 어딘가 음침하고 왠지 으스스한 기분이 들더래요.

    그래서 아무소리 않고 운전만 하고 있는데
    그 분이 가고자하는 목적지가 굉장히 외진곳에 있어서
    가로등 불도 아주 띠엄 띠엄있고 차안이 굉장히 어두웠다네요.
    둘이 대화 한번 안하고 30분을 넘게 차안에는 침묵이 흘렀구요.

    그런데 한참 아저씨가 운전에 몰두하고 있는데
    뒷자석에서  "크크크......" 하는 음침한 웃음소리가 들리더래요.

    아저씨는 갑자기 팔뚝에 소름이 쫙 끼치는걸 느꼈구요.
    백밀러로 뒷지리를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안났대요.

    그래서 앞만 보고 계속 운전을 하고 있는데
    또 "크크크크......" 하는 웃음 소리가 들리더래요..

    운전사 아저씨는 두려움반 호기심반으로
    백밀러를 살짝 조정해서 뒷자리를 봤대요..
    근데 순간 너무 놀라서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대요.

    TV에서 귀신이 등장하면 왜 퍼런색 조명을 써서 공포감을 들게
    하잖아요.딱 그것처럼 그 여자의 얼굴에서는 푸르등등 광채가
    나고요. 고개를 살짝 숙인채 검은 머리칼 사이로는 "크크크크..."
    하는 웃음이 흘러 나오더래요.

    그 백미러에 비친 시퍼런 얼굴 때문에 머리가 쭈뼛서고
    식은땀이 흘렀더랩니다..두려움에 정신이 아득해진 아저씨는
    엉겁결에 그냥 길 한복판에서 급정거를 했다네요.

    끼익~ ~ 

    차가 급정거를 하고 아저씨가 덜덜떨며 서서히 뒷자리를 돌아보니
    그 여자가 정말 무서운 눈길로 아저씨를 미친듯이 노려보더랍니다.

    그러더니.여자손님, 그 기분나뿐 목소리로 말하길.
    .
    .
    .
    .
    .
    .
    .
    .
    .
    .
    " 아! 씨발. 아저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문자 다 날라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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