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가 찾은 기쁨

꽃씨가 찾은 기쁨 한 작은 꽃씨가 있었습니다 꽃씨의 꿈은 아름다운 땅에다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거였습니다. 어느 날 그 꿈을 찾아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하늘을 여행하던 꽃씨는 그만 도중에서 마음이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 쬐그만 땅에다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 봤자 누가 크게 알아주지도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여행을 하기로 맘먹었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하던 꽃씨는 참 이상한 일을 보았습니다. 여행중에 만났던 멋쟁이 새털구름과 장사 뭉게구름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름이 지나 가을이 왔을 때, 꽃씨는 찬바람에 그만 정신을 잃고 어디론가 떠밀려 내려갔습니다. 꽃씨가 떨어진 곳은 큰바위 옆이었습니다. 꽃씨는 큰바위에게 말하였습니다. "참 이상한 일을 보앗어요." 꽃씨는 여행 중에 만났던 구름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큰바위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애야,그건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떠 있는 것은 모두 그렇게 잠시 뿐이란다. 지금 네가 앉은 그 곳을 네 자리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보렴." 꽃씨는 큰바위가 말한 '최선'이라는 게 뭔지를 알았습니다. 이듬해 큰바위 곁에는 노란 꽃 한 송이가 뾰족히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 < 아름다운 사람 맑은 생각하나...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