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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多勿)은 <되물린다>, <되찾는다>, <되돌려 놓는다>는 의미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다물'이란 말이 우리 역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고조선의 역대 단제(檀帝)중 BC590년에서 BC545년까지 재위했던 제38대 단군 '다물'로 동북아 대륙의 주인공으로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면서부터였다. 이어 BC37년 고구려의 시조 동명성왕은 "고조선의 영토와 문화를 회복한다"는 취지에서 건국정신으로 이 다물을 내세웠으며, 그런 의미로 연호를 '다물'이라 하고 최초로 회복한 땅을 다물도(多勿都)로 이름지었음이 《삼국사기》《고구려본기》와 중국의 사서인 《자치통감》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 뒤 이 다물정신은 서기 244년 백제 고이왕 때부터 시작된 백제의 대륙경략과 일본진출로 이어졌음이 중국의 사서인 《25사(二十五史)》<조선전><백제편>에 수 십차례 기록되어 있고, 고구려 멸망 후에는 후손인 대조영에 의한 발해의 건국정신으로 계승되었음이《발해고(渤海考)》《구당서(舊唐書)》《속일본기(續日本記)》등 한중일 여러 역사서에 뚜렷히 나타나 있다.

어디 그 뿐인가?
고려 태조 왕건은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임을 분명히 하기 위하여 국호를 고려로 하였고 (고려사 제 1권 제1장), 그런 까닭에 건국직후부터 1388년 위화도 회군까지 시종일관 고구려 옛 땅 수복을 위한 북진정책을 끈질기게 추진하였다.

조선조에 이르러서는 태조 이성계와 정도전의 요동정벌론, 세종대왕의 4군6진 개척, 효종대왕의 거대한 북벌정책추진으로 면면히 이어져 왔고, 일제 강점기에는 신채호, 배천택 선생등에 의한 '조선상고사 찾기' '대고구려주의 주창' 과 '다물단조직'으로 이어져 가장 강력한 독립운동의 정신적 근원으로 살아 숨쉬어 왔다. 따라서 이 '다물정신' 이야말로 수천년간 대륙과 바다를 호령해온 우리민족의 기상이며, 동시에 숱한 간난과 시련속에서도 대륙강토회복과 역사복원을 염원하는 민족혼의 맥이라 아니 할 수 없다.

21c 세계화와 정보화의 물결이 도도히 흐르는 지금, 우리가 이 '다물'을 다시금 소리 높여 외치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것은 세계가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로 하나로 재편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지난 4천 3백년 민족사중 최고수준에 오른 경제력과 IT능력을 바탕으로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고, 나아가 우리의 국력을 저 잃어버린 대륙강토와 바다에까지 뻗쳐 십수세기만에 동북아를 우리의 경제권, 생활권, 문화권으로 되살리는 진정한 세계화를 이룩하고자 하는 것이다.

참으로 배달민족의 후손인자, 한국인의 한 사람인자, 그 누가 이 다물정신을 두고 7천 9백만 겨레가 참여하는 거시적 통일정신이요, 국적 있는 세계화를 추구하는 민족혼의 근원이라 아니 할 수 있겠는가?

우리모두 21c 세계화, 정보화의 시대, 긍지와 자신감 있는 한국인으로 거듭 태어나 이 다물정신으로 새로운 민족사 창조를 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에 1백년만에 다물민족연구소가 다시 그 맥을 잇고 있다.


 



다물은 영토민족주의 시대가 가고 인종과 국경이 사라진 오늘에 있어 고토수복(故土收復)이라는 전통적 의미를 뛰어넘어 3천3백년간 만주대륙과 황해를 제패했던 우리 민족의 기상과 특질을 되살려 당당하게 세계를 향해 나가자는 정신문화적 민족주의이다. 또한 세계 10∼20위권의 경제,무역대국으로 성장한 오늘의 국력을 저 잃어버린 만주대륙과 연해주, 몽골 일대로 뻗쳐 서기 926년 발해 멸망 이래 1천년만에 동북아의 중심국으로 다시 일어서자는 기능적 민족주의이다.

세계화와 다물은 배치개념이 아니다.
新자유주의와 다원주의, 그리고 시장경제로 압축되는 Globalization은 외형상으로는 脫인종, 無국경주의로 치닫고 있지만 이것이 곧 몰국적(沒國籍), 비민족(非民族)화로 귀착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Globalization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그간 억눌렸던 인종·지역분규가 터져나오고 있는 데서 잘 알 수 있으며, 이러한 분규의 배경은 예외없이 지난 시기 단일민족, 단일국가를 이념이나 정치, 군사상의 이유로 강제통합했거나 억지로 분리시킨 데 따른 자연발생적 회귀현상이다. 따라서 진정한 세계화란 비민족, 몰국적이 아니라 세계 78개 민족, 2백13개 국가가 고유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유지한 채 세계시장에서 서로 교류, 협력, 경쟁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열린 국가주의, 민족적 세계주의(Common Wealth of Independent States)로 이해해야 한다.
 




지정학적, 지경학적으로 세계 4대강국에 둘러싸여 있고 대외 의존형 경제체제인 우리에게 있어 고전적 의미의 민족주의 주창은 자칫 이민족과의 불필요한 긴장관계를 유발하고 보편적 세계주의 흐름에 역행하는 부정적 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우리는 민족내부적으로 국민통합과 자주, 통일이라는 민족주의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는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기에 21C 다물은 반만년 민족사에 담겨있는 우리의 바른 역사, 정신, 문화, 특질을 재조명하고 재인식한 참 한국인으로 거듭 태어나

첫째, 우리 사회 내부의 최대현안인 이념, 지역, 계층, 세대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새로운 국민운동세력으로 기능할 것이며,

둘째, 다가오는 통일의 시대에 대비, 올바른 통일철학을 정립하고 통일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탁월한 민족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통일한국의 중심세력을 자임(自任)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정체성과 주체성이 확립된 참한국인으로서 세계로 나아가 지구촌 78개 민족, 2백13개 국가와 당당히 교류, 협력, 경쟁하면서 인류의 평화공존과 번영에 기여하는 진정한 세계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출처: 다물민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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