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해석남녀] 남성은 '선호 스타일', 여성은 '기피 스타일' 먼저 따져

첫 만남에서 남성은 예쁜 눈을 가진 여성에게 끌리고, 여성은 키 큰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답변, 싫어하는 스타일 분명

결혼정보회사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미혼남녀 484명(남성 241명, 여성 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성을 처음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보는 신체부위로 ‘눈’을 가장 먼저 본다는 남성 응답자가 27.4%였고, 다음은 얼굴, 몸매, 인상 등의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전체의 24.0%가 ‘신장’을 가장 먼저 본다고 응답했고, 다음은 눈, 인상, 코, 체격 등의 순이었다. 2개 이상의 신체부위를 본다는 응답은 남성은 6.2%, 여성은 7.4%였고, 대부분 ‘눈’(남성)과 ‘신장’(여성)을 포함하고 있었다.

남녀 모두 외모의 우열적 특성을 따진다는 것은 공통적이지만, 주목할 점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응답이 더 구체적이고 다양하다는 것인데, 그냥 ‘손’이 아니라 ‘특정 연예인 스타일의 손가락’이라 응답하는 식이다.

또한 남성은 대부분 선호 스타일을 응답한 반면, 여성은 기피 스타일을 응답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눈’의 경우 남성은 ‘쌍꺼풀이 없는 눈’, ‘눈웃음이 예쁜 눈’ 등으로 좋아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반면, 여성은 “훑는 듯한 느끼한 눈빛이나 날카로운 눈빛은 싫다”고 답변하는 등 싫어하는 스타일을 더 분명하게 답변했다.

여성은 매력을 어필, 남성은 흠이 되는 부분 없어야

이런 경향을 통해 여성의 외모적 선호도가 더 뚜렷하며, 이성을 파악하는 데 있어 더 섬세한 감각을 발휘하고, 다양한 부분에서 꼼꼼하게 따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첫 만남 시 여성은 두드러진 한두가지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 좋고, 남성은 콧털이 삐져나오거나 구두의 청결상태를 확인하는 등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실제로 콧털을 정리하지 않은 남성, 손톱이나 구두에 신경쓰지 않는 남성을 싫어한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이 밖에도 남성은 얼굴 중에서도 얼굴 라인을 많이 보고, 희고 깨끗한 피부를 좋아하며, 여성은 왜소하거나 뚱뚱한 체격, 머리숱이 없는 남성, 납작하고 여드름이 난 코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 상의 단점은 헤어, 피부 등으로 보완

첫 만남 시 이성의 외모적 선호도를 묻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남녀의 다른 취향을 파악해서 미리 준비하면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얼굴이나 신장 등 타고난 외모에서 열세인 경우에는 인상, 스타일, 헤어, 피부 등에 신경을 써서 보완하는 것도 교제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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