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특종] 70여 년 전에 찍은 광개토대왕비
李五峰 月刊朝鮮 사진팀장(oblee@chosun.com)


중국의 고구려史 왜곡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70여 년 전에 찍은 광개토대왕비 사진이 발굴됐다.
「韓國古書會(한국고서회)」 金時漢(김시한·74) 회장이 공개한 이 사진은
1931년 일본 平凡社에서 발간한 「書道全集」 제6권에 실려 있다.
「書道全集」은 한국·중국·일본의 옛 碑文과 서예 작품들을
한데 모은 책이다.
 
광개토대왕비는 장수왕 2년(414년)에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아들 장수왕이 건립했다.

높이 6.39m 너비 1.5m, 두께 1.53m의 四面石碑(사면석비)이다.
일명「好太王碑(호태왕비)」라고도 한다.

받침돌이 없이 碑身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체는 隸書體에 가까운 고구려 특유의 웅혼한 필체로
14∼15cm 정도 크기의 글자가 4면에 총 44행(제1면 11행, 제2면 10행
제3면 14행, 제4면 9행), 1775字가 새겨져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알아볼 수 있는 글자는 1534字이다.
『辛卯年에 倭가 바다를 건너와서 백제와 신라 등을 攻破하여
臣民으로 삼았다

(百殘新羅舊是屬民由來朝貢
而倭以辛卯年來渡海 破百殘△△新羅以爲臣民)』라고 하는
辛卯年 기사는 韓日 간 쟁점이 되어 왔다.
 
  광개토대왕비는 1880년경 중국 길림성 集安에서
발견되었으며, 1927년경 2층으로 碑閣이 만들어졌다. 사진 속의
광개토대왕비는 1927년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비각은 1980년대에 새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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