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창엔 / 이해인 아이가 유리창을 닦는다 그 위에 화안히 비쳐 오는 산 바다 하늘 길 닦으면 닦을수록 어쩌면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일까 산 숲에선 산새가 울고 멀리 구름 위에 아까부터 웃고 계신 해님 아침마다 하늘 보는 아이의 까아만 속눈에 촉촉히 빛나는 구슬 이제 유리창보다 말갛게 개인 아이의 창에 산 바다 하늘 길과 함께 빨간 석류꽃 아침이 핀다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의 향기  (0) 2008.10.10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0) 2008.09.23
    꽃마음 별마음  (0) 2008.06.29
    마음에 뜨는 무지게  (0) 2008.06.27
    지평선 같은 마음  (0) 2008.06.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