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속담 모음


    1) 간다 간다 하면서 아이 셋 낳고 간다.
    가겠다고 하거나 그만두겠다고 늘 말은 하면서도 결단성이 없이
    자꾸 날짜를 끌면서 안가거나 그만두지 않고 있음을 비웃어 이르는 말.

    2) 누워서 떡을 먹으면 팥고물이 눈에 들어간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전혀 노력을 들이지 않고 소홀히 하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3) 사과가 되지 말고 토마토가 되라
    사과처럼 안팎이 다르지 말고 토마토와 같이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는 뜻으로
    사람은 안팎이 같아야 한다는 것을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4) 낯가죽이 발바닥만큼 두껍다.
    ( =낯바닥이 땅두께 같다. =낯짝이 소가죽보다 두텁다.)
    부끄러움을 모르도록 뻔뻔스럽고 염치가 없음을 욕으로 이르는 말.

    5) 모기 보고 칼빼기
    보잘 것 없는 작은 일을 놓고 엄청나게 큰 대책을 세움을 비겨 이르는 말.

    6) 죽은 고양이가 산 고양이보고 야옹한다.
    전혀 맥도 못출 주제에 저보다 비할 바 없이 강한자에게 분별없이 걸고드는 경우에
    비겨 이르는 말.

    7) 쪽박 쓰고 벼락을 피하랴. ( =쪽박 쓰고 비 피하기.)
    몹시 당황하여 엉겁결에 어림도 없는 어리석은 방법으로 위험을 막으려 해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이르는 말.

    8) 이불 속에서 하는 일도 안다.
    세상에 비밀은 없는 것이므로 아무도 안 보는데서라도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함을
    이르는 말

    9) 소증 나면 병아리만 좇아도 낫다.
    어떤 목적을 이루지 못해서 생기는 마음의 고통은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자그마한 희망이 보이기만 해도 어느 정도 풀린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10) 남의 똥에 주저앉는다.
    남이 저지른 잘못으로 하여 애매하게 누명을 쓰거나 화를 입게 된 경우에 이르던 말.

    11) 송편으로 목을 딸 일
    칼대신 송편으로 억지로 목을 딸 일이라는 뜻으로
    어처구니가 없이 매우 억울한 일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

    12) 등잔 뒤가 밝다.
    무슨 일이나 너무 가까이에서 보는 것보다는 좀 떨어져서 보는 편이 더 잘 알 수
    있음을 이르는 말.

    13) 개똥참외도 가꿀 탓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도 교양만 잘 받으면 훌륭한 인물로 될 수 있음을
    비겨 이르던 말.

    14) 오이 거꾸로 먹어도 제 재미 ( = 오이를 거꾸로 먹든 바로 먹든 먹으면 된다.)
    어떤 일을 제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다 제 생각이 있다는 것을 이르는 말.

    15) 안다니 똥파리 ( =알기는 오뉴월 똥파리.)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하는 사람을 비웃어 이르는 말.

    16)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간다.
    아무리 슬픈 일을 당한 처지라도 굶어죽을 수는 없어 숟갈을 들게 됨을 이르는 말.

    17) 청보에 싼 개똥은 반드시 냄새가 나고야 만다.
    흉하거나 내용이 너절한 것은 아무리 겉을 치레하여도
    그 속내가 드러나고야 만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18) 개구리 대가리에 찬물 끼얹기
    개구리는 찬물에서 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아무런 타격으로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아무런 반응이나 보람이 없음을 이르는 말.

    19) 새우 벼락맞던 이야기
    다 잊어버린 지나간 일을 다시 들추어내는 쓸데없는 행동을 두고 이르는 말.

    20) 지랄병에 목침이 약
    못된 짓을 하는 자에게는 엄격한 징벌을 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21) 꺽꺽 푸드득 장끼 갈제 아르릉
    까투리 따라가듯 둘이 서로 붙어 다니며 떨어지지 않는 것을 형상적으로 이르던 말.

    21) 꺽꺽 푸드득 장끼 갈제 아르릉
    까투리 따라가듯 둘이 서로 붙어 다니며 떨어지지 않는 것을 형상적으로 이르던 말.

    22)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코방을 �는다.
    당하는 일마다 매우 어렵고 억울함을 비겨 이르던 말.

    23) 가는 손님은 뒤꼭지가 예쁘다.
    손님 대접할 거리가 걱정인 가난한 살림살이에서는 주인의 사정을 알아차려서
    오래 머물지 않고 곧 떠나가는 손님이 더없이 고맙게 여겨짐을 이르던 말.

    24) 집안이 망하려면 울타리부터 망하고 사람이 망하려면 머리부터 망한다.
    사람이 늙고 육체적으로 노쇠하면 머리가 먼저 희어지고 망령이 든다는 것을
    생활적으로 이르는 말.

    25) 남의 등창은 제 여드름만 못하다.
    남의 등창이 아무리 아프다 해도 자기의 얼굴에 난 여드름이 아픈것보다는
    못한다는 뜻으로 흔히 자기에게 직접 관계하는 일은 비록 작은 일이라도
    더 마음쓰게 됨을 이르는 말. (등창: 등에 난 큰 부스럼)

    26) 삼사월에 낳은 애기 저녁에 인사한다.
    삼사월에 태어난 어린애가 그날 저녁에 인사한다는 뜻으로 삼사월의 하루해가
    몹시 길다는 것을 형상적으로 이르는 말.

    27) 쭈그리고 앉은 손님 사흘만에 간다.
    곧 간다고 쭈그리고 앉은 사람이 오래 더 있다 간다는 뜻으로 보기에 얼마가지
    못할듯한 것이 오래 견대어 계속됨을 이르던 말.

    28) 입이 원수
    남에게 매여살 때 몹시 참기 어려운 괴로운 일이나 아니꼬운 일도
    먹고 살기 위해서는 부득이 참게 되는 경우를 두고 이르던 말.

    29) 꽃은 웃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다.
    비록 겉으로 표현은 안하더라도 마음 속으로는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속에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비겨 이르는 말.

    30) 방망이가 가벼우면 주름이 잡힌다.
    다듬이질에서 방망이질을 약하게 하면 주름을 펴지 못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나
    철저히 하지 못하면 결함이 생긴다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

    31) 삼동서 김 한 장 먹듯.
    김 한 장을 세 동서가 먹는다는 뜻으로 눈 깜빡할 사이에 먹어치움을
    비겨 이르는 말. 무슨 일을 매우 날래게 해치우는 경우에 비겨 이르는 말.

    32) 손바닥에 털이 나겠다.
    게을러서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욕으로 이르는 말.

    33) 함박 시키면 바가지 시키고 바가지 시키면 쪽박 시킨다.
    웃사람이 아래사람에게 무슨 일을 시키면 아래사람은 또 그 아래사람에게 그 일을
    내려시키는 경우에 비겨 이르던 말.

    34) 고추나무에 그네를 뛰고 잣껍질로 배만들어 탄다.
    사람이 너무 잘아서 쓸모없는 자를 야유조로 이르는 말.

    35) 도적이 주인더러 밥잡수 한다.
    잘못을 저지른자가 매우 뻔뻔스럽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 36) 더운 죽에
    파리 날아들 듯 무턱대고 엄벙덤벙 헤덤비는 우둔한 행동을 두고 이르는 말.

    37) 도끼를 들고 나물 캐러 간다.
    제격에 어울리지 않는 우둔한 행동을 하는 것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38) 부엉이 세움치기
    부엉이는 수를 둘씩 짝으로만 헤아려보기 때문에 짝을 맞추어 없어지면
    모른다는 데서 계산에 몹시 어두운 사람의 행동을 풍자적으로 이르는 말.

    39) 닭알로 성치기
    자기 힘을 료량 못하고 도저히 승산이 없는 것에 함부로 맞서는 어리석음을 비겨
    이르는 말.

    40) 의뭉하기는 음창 벌레라
    알면서 모르는 척하기를 잘한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41) 손 닭알 지고 성밑으로 못 가겠다.
    곯은 닭알을 지고 성밑으로 가다가 혹시 성돌이나 떨어지면 닭알이 깨지지나 않을까
    하여 지레 겁을 먹고 못갈 것이라는 뜻으로 지나체게 걱정이나 겁이 많은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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