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변심 3 단계


    ◆ 차가 지나가다가 물이 튄다.

    한달 : 온몸으로 그녀를 감싼다.
    일년 : 한손으로 슬적 가려준다.
    십년 : 여자를 끌어당겨 자신을 보호한다.

    ◆ 지나가는 다른 여자를 보며.

    한달 : 아무리 봐도 자기만한 여자 찾아보기 힘들다.
    일년 : 가만히 보니까 다른여자도 쪼메씩 이쁘게 보인다.
    십년 : 지나가는 여자들 좀 닮아 봐라..!

    ◆ 업어 달라고 하는 그녀를.

    한달 : 풀짝 없어 몇리길도 마다안코~ 간다 오히려 내려달랄까봐 걱정.
    일년 : 50미터쯤 가서. " 이쟈 내리불그라 허리 아프다."
    십년 : " 와! 니 다리불어 졌나? 빙신이가? 염병떨지말고 잠잠코 따라온나!

    ◆ 꽃밭에 들어가 있는 그녀에게.

    한달 : 잉! 자기 어디있어? 머가 먼지 하나도 몰것네,꽃이야 자기야?
    일년 : 음..이쁜데..꽃처럼 이쁘게 좀 꾸미고 다니라..글믄 좋것구만.
    십년 : 야 얼릉 나온나! 관리원한테 걸리갖고 뒤지게 얻어 터지지 말고.!

    ◆  아주쬐금 무거운 가방을 들고 있는 그녀에게.

    한달 : 에고 미치나..그런거 있으믄 당근히 나한테 줘야지..가로챈다.
    일년 : 힘드나? 이거들어주믄.맛있는 거 사줘야돼.오케이..? 오케이.
    십년 : 보니 버쩍버쩍 드는게 힘이남아 도누만 내가방 마져 들거라..~

    ◆  그녀의 먹는 모습을 보며.

    한달 : 아니, 이렇게 조금먹어서 이험한 세상을 어찌살라고 쪼메만 더먹어
    일년 : 과식 하지 말그라. 살안찌겠나 다이어트 하고 있는거지..?
    십년 : 또쳐묵나..그레 부엌에 있는 밥솥 갖다 줄꺼구만. 다 쳐묵으레이.

    ◆ 아픈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

    한달 : 오메..!! 쪼메만 기둘려라.(밤12시 샷다 두들겨 약사온다..)
    일년 : 아프다고..내 시간나면 약사가지고 갈게..
    십년 : 아퍼? 싸돌아 뎅기니.쩝.약국가서 약사다먹고 한숨 디비자픈 낳는다.

    ◆  그녀와 극장

    한달 : 평균 일주일에 한두번.
    일년 : 평균 한달에 한번.
    십년 : 니 미친나..!! 영화관 갈 돈이믄 비디오 몇편이지.아나? 무식허긴.
    그 영화들 쪼메만 기둘리믄 다 비디오로 나온다. 기들리라.

    ◆  손으로 툭치고 달려가는 그녀

    한달 : 아. 난 천사의 손길에 녹아 버릴것 같어. 아. 자기.스톱~~
    일년 : 야야.. 유치한 장난 하지 말그라. 단사람 덜 쳐다 본다..
    십년 : 잉? 저가스나가 미친나.넌 오늘 걸리면 최소한 죽음이다. 서!! 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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