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받이 대리남편]
모모씨 부부는 모모씨의 애 씨앗 생산공장(?)이 오염되어 수 없이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애 만드는데 실패를 거듭하다 생각해낸 것이 지극히 고전적인 방법인 대리남편을 이용하여 씨를 받아 보기로 부인과 최종 합의하였다.
대리남편이 오기로 된 날, 모모씨는 부인에게 가벼운 키스를 하며 이렇게 말했다.
" 여보! 그 남자가 곧 도착할거야. 나는 나가서 한잔 걸치고 올테니 잘해봐!! (쯧쯧 뭘 잘해보라는건지?)
그런데 약 30분 뒤, 오기로한 대리남편 넘 대신 집집마다 다니며 아기 기념사진을 찍는 신 업종 사진사가 한 건 올리기 위해 하필이면 모모씨네 집의 초인종을 누르게 되었다.
" 안녕하세요? 사모님,.. 저는 아기.." " 아니.. 설명 않으셔도 되요 그렇잖아도 기다리고 있었어요"
모모씨의 부인은 아기에서 사진사의 말을 끊었다
"그래요? 그 참 잘됐군요. 저는 아기 관련한것만 전문적으로 한답니다." " 저나 저희 남편은 그런 사람이 오길 바랬죠.어서 들어와 앉으세요"
(부인)잠시 뜸을 들인 후, 알굴을 붉히며..
" 그런데.. 어떻게 시작해야 되죠?" " 저한테 모든 걸 맡겨두세요.저는 대개 욕실에서 두 번, 소파에서 한번, 침대에서 서너번 슛을 해 봅니다."
"거실바닥도 아주 좋아요.완전히 활개치도록 넓은 공간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죠" 사진사가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욕실과 거실 바닥에서? 그동안 우리부부가 애를 못 만든 이유가 있긴 있군" 하고 부인이 속으로 중얼거렸다.
" 할 때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순 없지만요,여러 가지 자세를 취하게 한 후 한 예닐곱번 다른 각도로 슛팅하면 확실히 그 결과에 만족하실 겁니다."
(싸아모님)"아이그 머니나, 그렇게나 많이..해,,,요?" 부인은 흥분하여 숨이 차옴을 느꼈다.
"사모님, 우리 일은요 시간이 넉넉해야 한답니다. 저는 5분에 한번씩 넣고 빼는 편인데요.물론 사모님이 그 정도에는 실망하시겠지요. 잘 압니다." "전 잘 모르겠어요." 부인은 숨을 죽이며 대답했다.
이윽고 사진사가 가방을 열고 아기 사진첩들을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이 아기는 시내버스 위에서 슈팅한 거구요 "아니, 저럴수가.." 손에 쥔 손수건 자락을 끌어당기며 부인이 놀란듯이 말했다.
"그리고 이 쌍둥이는 아주 잘 나왔어요.애 엄마는 아주 비협조적이었었는데 그걸 감안하면 정말 잘 나온 셈이죠" "그 엄마와 일하기가 힘들었다고요?"
"그랬던 것 같아요.일을 잘 끝내기 위해 결국 그 엄마를 서울대공원까지 데려가야 했으니까요.사람들이 구경하려고 사오겹으로 둘러싸서 서로 밀치고 야단이었죠" "사오겹으로요?" 부인이 놀라 눈을 휘둥그레 뜨며 물었다.
"그럼요, 시간도 세시간 이상 걸렸구요.그 엄마가 계속 괴성을 질러대는 바람에 제대로 집중을 할 수 있어야 말이죠.그러다 점점 어두워지는 바람에 제가 서둘러 버렸죠.뒤에 가서는 다람쥐들이 내연장을 쪼아대기 시작하는 바람에 그냥 그연장을 전부 그대로 싸서 집어넣어 버렸답니다."
"아니 정말 다람쥐들이 당신의 그... 그것을 물어 뜯었나요? 그리고 연장을 전부싸서 집어넣어요?
"그랬다니까요. 자, 사모님 이제 준비 되셨으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삼각대를 준비하겠습니다." " 삼각대 라니요???"
" 아 예, 사모님. 내 연장을 걸려면 삼각대가 있어야 된답니다. 너무 커서요.장시간 작업하면서 손으로만 받치기는 너무 힘들어요.
이 말을 듣던 사모님 . . . . . . . . . . . . . . " 아~ 아니!! 사모님?? 아아니! 이런 그만 기절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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