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분 할머니의 만담]
할아버지 두 분과 할머니 세 분이 등산복차림으로 지하철에 올랐다 노약자석을 점령하시더만 그때부터 걸쭉한 만담이 흘러나온다
그중 단연 목소리 크시고 주위 절대 눈치안보시는 할머님 한분께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하시는 것이다.
"여여 이거봐, 여자가 50대가 되면 워떤주 알어 ?"
"몰라~"
"이쁜년이나 못생긴년이나 마찬가지야.. 그 나이에 어디서 써먹겠누"
"그럼 60대가 되면?"
"배운년이나 무식한년이나 마찬가지야 ..늙으면 다 까먹지"
(여기저기서 큭~ 하고 웃음 터짐)
"자자 그럼 70대가 되면?"
"있는 년이나 없는 년이나 마찬가지야...돈싸가지고 저승 갈까? "
( 여기저기서 키득거리고 지하철 시선 완죤 장악 )
"그럼 80대가 되면 워떤디?"
"그건 말이지......"
. . . . . . . . . . . . . . . . . . . . . "산 년이나 죽은 년이나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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