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차르트의 수업료 ]


    35년이란 짧은 생을 살면 600여 곡의 작품을 남긴 모차르트는
    그에게 음악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꼭 한가지 있었다.

    그날도 모차르트에게 음악을 배우겠다고 한 청년이 찾아왔다.
    모차르트는 늘 하던 대로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음악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예,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쳤고, 바이올린도 10년을 배웠습니다.”

    그의 대답을 들은 모차르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원래 수업료의 두 배를 내라고 하며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런데 한참 후에 또 다른 청년 하나가 찾아왔다.
    모차르트는 이번에도

    “당신은 음악을 배운 적이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청년은 “전에 음악을 배운 적은 없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며
    모차르트가 음악을 전혀 모르는 것 때문에
    자신을 돌려보내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했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그럼 좋습니다. 수업료를 반만 내십시오” 하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이미 두 배의 수업료를 내기로 한 청년은 그것을 보고,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수업료를 반만 내라고 하고,
    10년 동안이나 음악을 공부한 사람에게는 수업료를 두 배로
    내라고 하시니 그건 부당한 처사가 아닙니까” 하고
    모차르트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모차르트는 그 이유를 말해 주었다.

    “음악을 배운 사람들을 가르칠 때 나는 우선 찌꺼기를 거두어
    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힘든 작업입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은
    가르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순수한 가슴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일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당신이 순수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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