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처 길들이는 방법


    어느 날 한 젊은이가 부처님을 찾아와 자기 아내를 악처라고
    헐뜯으며 말했습니다.

    "부처님, 제 아내를 길들이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부처님은 잠자코 있다가 그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수레에 왕의 깃발을 달고 간다면 그 안에 누가 타고 있겠느냐?"

    "왕이 타고 있겠지요."

    "백성이 잘 살고 행복하다면 왕이 나라를 잘 다스렸다는 것을
    알 수 있느냐?"

    "왕이 나라를 잘 다스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백성이 못 살고 사납다면 누구의 책임인가?"

    "나라를 잘 다스리지 못한 왕의 책임입니다."

    이에 부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 아내를 보면 남편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느니라."


    ㅡ풍경소리 : 잡아함경 중에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