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 - (父母恩重經)
      
      효 - 부모은중경(12) 
      그대들이여!
      그대가 나이들면 부모심정 알리라
      그대 또한 자식을 키우면서 효도하라 가르 칠 것이다.
      그러나 제가 부모되고도 
      늙으신 부모에게는 효도하지 않는구나
      제 자식 귀여워면서도 부모은공을 헤아리지 못하니
      자신만 생각하는 어리석음 때문이다.
      생각이 옹졸하여 한치앞을 못보니
      제 자신만 귀한 줄 아네
      그대의 부모 역시 그대를 보물처럼 키웠거니
      너 부모는 생각하지 못하는구나.
      그대가 자식을 낳은것처럼
      부모 또한 그대를 수태하고 열달동안 몸에 품고
      긴 고통을 이겨냈네
      달이 차서 아기를 낳을 때
      칼날과 창끝으로 사지를 헤집는듯 했으니
      어머니 정신을 잃고 사경을 헤매였다.
      아버지 여러자식을 키우며 몸 아끼지 않았고
      수고롭다 생각지 않으셨다.
      이렇듯 부모가 걸어 온 길을 답습하면서도
      요즘 사람들은 효도를 모른다.
      부모의 부음을 들으면
      그때서야 울고 불고 하늘이 무너진 듯 비통해 한다.
      다시는 못 올 길 떠났는데 
      애타게 불러 본들 대답이 있겠는가
      그대들이여!
      늦기전에 뉘우치고 부모에게 효도하라.
      불효한 사람은 
      그 과보로 아비무관 지옥에 떨어진다.
      불효하다 부모를 잃으면 목숨이 다 할 때까지
      바늘방석 살다가니 이승 또한 지옥일세
      늙은 목숨이 다하기는 구름이 흩어지는것과 같으니
      어느 바람에 흩어져 저승 갈 지 모른다네
      그대들이여!
      효도는 깨닮음을 얻는 첫번째 수행이니
      아무리 공부해도 효도를 하지 않으면
      무명속에서 헤여나지 못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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