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싶은 여자, 아껴주고 싶은 여자
수컷에게 내린 의무(?)와도 같다. 어떻게든 자고 싶어 온 몸이 꿈틀거릴 지경. 한 번 되새겨 보기 마련이다.
![]() '이 남자, 오늘도 뽀뽀까지만? 정녕?' 그렇다면 후자인 남자의 경우는 어떨까? 이상하리만치 여자와의 관계 좁히기를 꺼려하는 남자. 좋아하면 같이 있고 싶고, 만지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남자이거늘 이 남자, 왠지 수상해 보인다. 그 속내야 어떻든 이런 남자와의 관계에서도 역시, 여자는 두 가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된다. “나한테 성적 매력이 없나? 그냥 친구처럼 만나고 싶은 걸까?”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기존에 남자와 깊은 관계로 만난 경우가 드문 스타일의 여자다. 그러나 분석에 강하고 경험이 많은 스타일의 여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이 남자… 나랑 진지하게 오래 가고 싶은가 본데? 내가 먼저 확 꼬셔 버려?” 남자를 한 번 사귀어 봤든, 수십 번 사귀어 봤든 여자는 남자를 만날 때마다 항상 마찬가지 생각을 한다. 이 남자와 얼마나 오래 갈 것이며, 어떻게 단계를 밟아갈 것인지 혼자만의 플랜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그 ‘때’란 게 딱딱 들어맞지가 않는다. 앞서 말한 경우처럼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섹스를 요구하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느린 템포로 미적지근하게 구는 남자가 있기에 여자는 이러나저러나 답답하기만 하다. 결국 두 남자 모두 여자와의 페이스를 맞추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관계를 이끌어 나가려는 것이 문제. 만약 ‘자고 싶은 여자’와 ‘아껴 주고 싶은 여자’ 중 하나를 택한다면 대부분의 여자는 후자를 택할 것이다. 물론 자신의 성적매력을 확인하고, 남자와 더 가까운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자의 캐릭터가 좋겠지만 여자는 잘 알고 있다. 금방 달아오른 쇠일수록 금방 식기 마련이란 것을.누구든지 간에 이성을 만날 때 단기성 만남으로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서로 충분히 눈치를 보고, 틈을 살피며, 향후에 대한 관계까지 고려하면서 상대방을 판단하는 것. 결국 잘 때 자더라도 여자는 그 기간을 어떻게든 연장해 자신의 값어치를 올리고 싶어 한다. 남자가 안달이 난다해도 얼마나 참아줄 수 있을 지, 자신을 언제까지 아껴줄 수 있을 지를 판가름한 뒤에 그제야 마음이든 몸이든 문을 활짝 열어주는 것. 비록 지금은 끝난 관계지만,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희대의 꽃미남 브래드 피트를 꼬실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애태우기’ 전략. 섹스를 번갯불 콩 구워먹듯 해치워내는 할리우드에서 무려 6개월여를 버텨가며 자신을 ‘아껴 주고 싶은 여자’로 만들어 냈다. 혹시 지금도 공략중인 그 여자와 자고 싶어 안달이 난 남자가 있다면 곰곰이 생각해 볼 것. 그녀와 정말 오래 가고 싶은 지를, 그녀를 정말 내 여자로 만들고 싶은 지를 생각해 본 뒤 전략을 수정하라. 오히려 묵묵히 허벅지 찔러 가며 참다 보면 여자 입에서 먼저 ‘단 둘만의 여행’이라든지, ‘오늘은 집에 들어가기 싫다’라는 뻔한 유혹멘트가 술술 나올 지도 모르므로. 절대 그녀를 쉬운 여자로 만들지 말라. 몸은 열어도, 마음은 서서히 닫히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참는 자에게 오르가슴이 있을 지니~ 1. 최소한 세 군데 이상 키스하고 세 군데 이상 애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