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움글

바보 / 이정하

정PM 2008. 11. 11. 19:21

바보 / 이정하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한 바보였습니다.

 

사랑했지만

한 발자국도 다가서지 못한 바보였습니다.

 

그러나 더더욱 바보는

내 이런 마음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한 그대였습니다.

 

사랑을 말로 표현해야 되나요

꼭 가까이 다가서야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눈치챌 수 있나요.

 

비록 내마음을 전하진 못했지만

한 발자국도 그대에게 다가서진 못했지만

 

불타오르는 내 사랑을 눈치채지 못한 그대는

나 보다 더한 바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