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눔아 그만해라]
봄나물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었다
이른봄 보리잎에 어린쑥을 팔러나와 자리를 펴고 앉아
목청껏 외쳐댔다
아주머니: 보리 국거리 사세요
이때 장을 보러나 온 장난기 많은 아저씨, 슬슬 옆으로 다가가며 묻는다
아저씨: 거 국거리 얼마요? 아주머니: 1500원 인디요!
아저씨: 그럼 쑥 빼고 얼마요? 아주머니: 1000원 이요
아저씨: 쑥 넣고 얼마요? 아주머니: 1500원 이랑께요!
아저씨: 쑥 빼면 얼마요? 아주머니: 1000원!
아저씨: 쑥~넣으면? 아주머니:
.
.
.
.
.
.
.
.
.
.
.
.
.
.
"아! 이눔아~ 그만해라 물나온다"

|